‘MBC 스페셜’의 연출을 맡은 유해진 PD가 "엄지공주 선아씨가 시험관 아이 시술 두번만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것은 기적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Ⅱ’의 연출을 맡은 유해진 PD는 “아이가 갈비뼈를 치고 올라오기도 하는 등 선아씨의 몸 안에 열 달 동안 간직하고 있는 것 자체가 참 힘든 과정이었다. 임신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됐던 것은 선아씨가 앓고 있는 골형성부전증이 유전이 잘된다는 점이었다. 이 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무엇인지 찾아내 돌연변이가 없는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켜 시험관 아이 시술 두 번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기적이다. 또 아이를 낳는 과정은 더 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유 PD는 “선아씨가 걱정했던 부분은 나중에 아이가 엄마를 부끄러워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었다. 시험관 시술 과정이 사실 매우 힘들다. 주사를 매일 맞아야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할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는 과정인데 한번 실패하고 나서 선아씨가 안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또다시 시도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선아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일지라도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확고했다. 양수검사가 나오기 전날 남편과 함께 기도하면서 자기가 다 아플테니 아이는 털끝하나 아프지 말게 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엄마가 돼가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될 ‘MBC 스페셜’에서는 지난해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소개됐던 엄지공주 윤선아(30)씨와 남편 변희철(29)씨가 시험관아이 시도 두 번 만에 임신에 성공, 힘겨운 출산을 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해 방송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