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이 결정된다.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개편되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플레이오프를 거친 정규리그 최종 순위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 배분된다고 밝혔다. 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1~3위 팀이 겹칠 경우에는 리그 차상위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이는 올해까지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두 팀에게만 배정되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4장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김원동 사무총장은 "FA컵 우승팀 출전은 AFC의 권장 사항이고, 정규리그 1, 2, 3위 팀의 출전도 명문화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규리그의 중요성이 부각된 반면 컵대회는 유명무실화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AFC는 출전팀을 32개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총상금도 2500만 달러(약 25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우승 상금의 경우 기존의 60만 달러(약 6억 원)에서 최소 225만 달러(약 22억 5000만 원)로 늘어난 만큼 매력적인 대회가 됐다. 여기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최소 150만 달러(약 15억 원)의 추가 상금도 확보가 가능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K리그 프로팀들의 독립법인 전환이다. 현재 K리그에서 수원, 전북, 제주 등 3개 팀이 독립법인이 아닌 기업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12월 5일까지 독립법인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한편 내년부터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중립 지역에서 단판으로 열리게 된다. AFC는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개최지 규정을 정하고 10월까지 개최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stylelomo@osen.co.kr 전남과 태국 촌부리의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