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쇳가루 정정 보도’ 결정에 항소
OSEN 기자
발행 2008.05.26 18: 51

KBS가 26일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방송했던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의 일부 내용에 대한 법원의 정정 보도 결정에 대해 항소했다.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이 내린 일부 내용에 대한 정정 반론 보도 결정이 왜곡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의 가장 중요한 내용인 ‘황토팩에서의 중금속 검출’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참토원이 제기한 네 가지 항목인 황토팩 속의 중금속 검출 방법과 적용 기준, 중금속의 피부 흡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쥐 실험, 황토 분쇄 과정에서의 쇳가루 혼입부분, 2007년 10월 12일 방송에서 KBS가 원고측의 일부 승소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방송한 부분 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안은 방송 내용에 허위가 없으므로 정정보도 기각결정이 내려졌다. 반면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결정했다. KBS는 황토팩 속의 자성체가 볼밀에서 들어간 쇳가루가 아니라 황토 속의 산화철이라는 정정보도 결정에 대해 5월 26일자로 항소했다. 또 앞으로 증언과 과학적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굴에 바르는 황토팩과 같은 화장품은 쇳가루의 혼입 가능성 때문에 볼밀 분쇄 방식은 부적절 하다며 참토원의 주장대로 받아들여 졌다. 하지만 KBS 측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왜 비싼 장치를 설치해서 쇳가루를 걸러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KBS는 마지막으로 ‘KBS가 정정, 반론 보도를 내보내라고 한 법원의 판결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8일 법원의 정정반론보도 결정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아직 법원이 정한 정정 반론 보도 기한이 2주일 남아있다고 전하며 반론 보도에 관한 차후 대응은 밝히지 않았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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