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주인공들 갈등 풀어지며 잔잔한 감동
OSEN 기자
발행 2008.05.27 00: 27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정현정, 최수진 극본/이창한, 성도준 연출)가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주인공들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방송된 사랑해 15회에서는 철수(안재욱 분)-영희(서지혜 분), 민호(공형진 분)-진희(조미령 분), 병호(환희 분)-영희(박혜영 분) 커플이 각자의 문제들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희는 배가 아파 산부인과에 입원을 하고 철수는 그런 영희를 보며 자신의 무심함을 또 한 번 반성했다. 조금만 힘들어도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고 그러면 해결 될 것이라고 믿었던 철수는 결혼하고 불과 몇 달 만에 아내와 뱃속의 아내를 챙기는 책임감 있는 가장이 돼 있었다. 민호는 미주를 다시 고아원에 데려다 놓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진희 역시 미주를 고아원에 데려다 놓긴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미주를 입양하기 위해 고심하던 민호는 그 과정에서 진희에게 가졌던 오해를 풀고 화해의 실마리를 찾았다. 민호-진희는 각각 서로가 이혼 서류를 접수 했다고 생각했지만 둘 다 이혼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고 둘은 아직 부부였다. 이를 안 민호는 진희의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민호와 진희는 극적으로 화해를 하고 미주를 데려다 키우기로 결심했다. 병호 역시 영희의 집 앞으로 찾아가 화해를 했다. 병호는 아이가 있다고 속인 영희가 미웠고 영희 역시 철수에 대한 원망과 미안함으로 아팠지만 예전 사랑했던 마음을 떠올리고 새로운 시작을 했다. 그 동안 서로의 마음을 몰라 상처를 주고, 때로는 마음을 알고서도 모른척하고 싶었던 이들 커플들은 한 번씩의 커다란 시련 끝에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대하는 법을 배웠다. ‘사랑해’는 그렇게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재미를 주면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운 완성도를 보여줬다. 27일 마지막 16회가 방송된다. 6월 2일부터는 ‘도쿄 여우비’가 방송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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