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前 동료 곤살레스, 낙뢰 맞아 사망
OSEN 기자
발행 2008.05.27 01: 2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동료로 활약했던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가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AP통신은 27일(32.한국시간) 1997∼2006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0승을 거둔 제레미 곤살레스(32)가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번개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곤살레스는 전날 폭우가 쏟아진 베네수엘라 서부 해안가 비치에서 개인 요트를 탄 뒤 부두로 돌아와 배를 정박한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번개에 맞았다. 사고 직후 곤살레스는 급히 출동한 구급요원의 치료를 받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지난 1997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곤살레스는 그해 뛰어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신인으로 단숨에 11승을 거두며 9패 방어율 4.25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이듬해 7승에 그친 그는 한동안 빅리그에서 사라졌으나 2003년 탬파베에 입단하며 경력을 되살렸다. 2005년 보스턴, 2006년 밀워키와 뉴욕 메츠를 거친 그는 지난해 토론토에 입단했으나 개막전 직전 방출됐고, 이승엽이 소속된 일본 요미우리로 이적해 5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승2패 방어율 6.52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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