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버림받은 베테랑 우완 훌리안 타바레스(35)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새 둥지를 튼다. 덕 멜빈 밀워키 단장은 27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바레스가 전날 밀워키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단과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바레스는 이날 워싱턴전이 끝나는 대로 선수단 전세기에 탑승, 밀워키로 이동하며 계약을 위한 신체검사를 받는다. 밀워키가 타바레스를 급히 영입한 이유는 만신창이가 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 밀워키는 부진한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르는 등 구원 투수 보강이 시급하다. 이미 밀워키는 마이너리그에서 3명의 투수를 호출하는 등 '응급수혈'에 나섰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빅리그 16년 경력의 보유자 타바레스를 끌어들인 것. 1993년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한 타바레스는 통산 542경기(선발 108경기)에서 84승 71패 22세이브 방어율 4.44를 기록했다. 2006년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보스턴에 합류한 그는 최근 2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올 시즌 9경기서 1패 방어율 6.39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2주 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타바레스는 지난 12일 이후 보름째 공을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멜빈은 "젊은 투수들이 많이 가세함에 따라 베테랑 투수가 필요해졌다"며 타바레스가 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 전 기대와 달리 23승27패에 그치고 있는 밀워키는 NL 중부 1위 시카고 컵스에 6경기차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