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대신해 1군에 올랐던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29)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지난 26일 요미우리서 퇴출되었다. 27일 는 "26일 일본야구기구(NPB)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곤살레스에 대해 1년 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히로시마전을 마친 후 도핑 테스트를 받은 곤살레스는 검사 결과 중추 신경 각성제인 암페타민을 비롯한 3종류의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곤살레스의 도핑 테스트 검사 결과를 받은 NPB 측은 24일 곤살레스와 대질 심문을 벌였다. 곤살레스는 "금지 약물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약도 복용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히며 약물 투여 여부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NPB 측은 요미우리와 곤살레스의 강력한 요구로 25일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1차 테스트 때와 똑같이 나왔다. 이에 NPB 반(反)도핑 특별위원회는 곤살레스에 '1년 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일본서 외국인 선수가 금지약물로 처벌 받은 전례는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우완 릭 거톰슨(31)에 이어 두 번째다. 요미우리 또한 곤살레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미련을 갖지 않았다. 곤살레스는 금지약물 투여로 인해 시즌 중 퇴출된 최초의 외국인 선수로 불명예스럽게 일본을 떠나게 됐다. 곤살레스는 이 조치에 대해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은 없다. 게다가 1년 간의 징계처분은 너무 길다. 테스트 결과는 어쩔 수 없지만 중징계는 부당하다"라며 "에이전트와 상의해 대응책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기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는 "곤살레스의 변명을 믿고 싶지만 퇴출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 팬들에 죄송하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올 시즌 3할7리 2홈런 17타점으로 활약 중이었던 곤살레스의 불명예 퇴출에 대해 "뛰어난 선수였던 만큼 실로 유감스럽다. 곤살레스를 믿고 싶지만 이미 징계 결정이 나온 만큼 남은 선수들로 올 시즌을 꾸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