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D-12] 툰카이 산리, 터키의 키플레이어
OSEN 기자
발행 2008.05.27 08: 48

[OSEN=보쿰, 이건 특파원] '원톱이 고립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보쿰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오 친선경기를 끝낸 후 파티 테림 터키 감독이 밝힌 한마디였다. 그의 말대로 터키는 원톱으로 세운 니하트 카베치가 고립될 경우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테림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로 하여금 니하트를 지원하게 해 최적임자를 고르는 실험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는 바로 포르투갈 체코 스위스와 함께 유로 2008서 A조에 속한 터키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키플레이어를 고르는 것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툰카이 산리다. 미들스브러에서 뛰고 있는 그는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그는 자주 위치를 바꾸어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툰카이에 대해 테림 감독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공격의 여러 포지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의 존재로 인해 테림 감독은 경기 중에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사이드에서 니하트 카베치를 지원하면서 자신이 파고들거나 패스를 내줄 수 있는 능력은 기본이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니하트 카베치 등과 함께 투톱으로 배치되어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다. 그의 위치 이동으로 팀 전체의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을 높게 산 테림 감독은 앞으로도 툰카이 산리를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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