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00만 관중…"올림픽이 최대변수"
OSEN 기자
발행 2008.05.27 09: 26

"베이징 올림픽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다". 올들어 사상 두 번째로 5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이 생기면서 올림픽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경기는 오는 8월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게 된다. 숨막히는 순위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한국프로야구는 대표팀 사전 소집과 훈련기간을 포함해 5일부터 시즌을 중단한다. 이진형 KBO 홍보팀장은 "지금 분위기라면 500만 명은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 가운데 올림픽이 열리는 8월 한 달을 거의 쉬기 때문에 그 이후 관중동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KBO가 주목하는 대목은 바로 올림픽 성적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목표인 메달을 따낸다면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국내리그의 흥행에 불을 다시 지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BO와 8개 구단이 가장 바라는 목표이기도 하다. 반대로 납득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대참패를 당한다면 국내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 달 휴식기 동안 자연적으로 열기가 식는 현상에 올림픽 실패까지 더해진다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다. 미국 일본 쿠바 등 강호들의 전력이 탄탄하다. 캐나다와 호주 대만 등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으로서는 예선에서 4위 이내로 통과해야 한다. 이후 크로스매치 토너먼트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지난 26일 예비후보 44명을 발표한 대표팀은 6월 최종 대표 24명을 선발한다. 올해 프로야구 입장관중은 지난 26일 현재 189경기에서 203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6월 300만 명, 7월까지 400만 명을 넘긴다면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는 올림픽 이후 흥행을 통해 5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장마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달성여부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형 팀장은 "일단 올림픽 이전까지 최대한 관중을 끌어올려야 된다. 아무래도 올림픽 성적에 따라 부침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야구 열기를 7월까지 그대로 끌고가는게 급선무이다. 400만 명에 가깝게 접근한다면 500만 관중을 동원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13년 만에 꿈의 500만 명을 향해 순항중인 2008 프로야구가 올림픽 변수를 딛고 새로운 관중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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