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7인방, 이번에는 대표팀 '날개'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0: 16

김남일(31, 빗셀 고베)이 지난 26일 귀국하면서 오는 31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해외파가 모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3월 26일 북한과 원정경기서 부진, 비난의 화살을 받았던 해외파들이 이번 월드컵 예선 4연전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까. 대표팀은 28일 정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의 메이필드호텔로 소집된 뒤 오후 4시부터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고양 국민은행과 30분씩 3쿼터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요르단전에 앞서 사흘 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어 조직력을 빨리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25명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외파는 김남일을 비롯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 토튼햄 핫스퍼) 설기현(28, 풀햄)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김동진(26,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범석(24, 러시아 사마라 FC) 등 7명. 김남일은 허리에서 수비를 이끌며 팀에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잡아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25일 요르단과 중국의 평가전(중국 쿤산)을 현장서 지켜본 후 26일 입국한 자리에서 "요르단의 역습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듯 김남일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박지성에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어시스트 패스를 배달했듯 대표팀서도 도움 능력을 발휘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부단한 움직임이 요구된다. 팀 내서 위상이 떨어지며 이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영표와 설기현도 대표팀에서 만큼은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잡아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을 줄 계획이다. 하지만 허 감독은 "북한전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조절해야 했던 탓에 몸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지만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일찍 입국해 훈련을 시작한 만큼 해외파도 제 실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며 해외파와 국내파의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허 감독은 또 26일 입국 인터뷰서 "박지성은 경험이 많지만 이번 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한 명일 뿐이다. 이름만으로는 선수들의 진짜 실력을 판단할 수 없다"며 해외파도 자신의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야 함을 강조했다. 7rhdwn@osen.co.kr 지난 3월 26일 북한전 선발 라인업. 이번 대표팀에 합류할 해외파 중 김두현은 교체 출전했고 김동진은 선발되지 않았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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