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밤과 낮을 알고 싶다면?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0: 30

뉴욕을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 한 영화는 뉴욕의 어두운 면을 담고 있고(‘위 오운 더 나잇’) 다른 한 영화는 뉴욕의 화려함(‘섹스 앤 더 시티’)을 담고 있다. 이 두 편으로 뉴욕의 전부를 알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단면을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먼저 정통 범죄 액션 드라마인 ‘위 오운 더 나잇’이 오는 29일 관객을 찾는다. ‘위 오운 더 나잇’은 1988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 말은 루디 줄리아니가 뉴욕 시장으로 집권하기 직전의 혼돈의 시대. 마약 범죄 도박이 성행하던 이 때에 뉴욕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러시아 마피아와 전면 대결을 펼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We Own The Night’(우리가 밤을 지배한다)는 당시 뉴욕 경찰의 모토로 범죄를 척결하려는 경찰의 의지가 담겨있는 문구다. ‘위 오운 더 나잇’은 잘나가는 나이트클럽의 매니저 바비(호아킨 피닉스 분)와 그런 동생과 달리 모범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경찰계의 떠오르는 스타 조셉(마크 월버그 분)이 주인공이다. 바비는 형과 사이가 좋지 않지만 러시아 마피아의 마약 밀매 거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뉴욕경찰과 마피아 일당 사이에서 양자 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뉴욕의 어두움에 화려하게 맞서는 이들은 바로 뉴욕의 섹시한 여인들이다. 미드 열풍의 원조 ‘섹스 앤 더 시티’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 ‘섹스 앤 더 시티’는 뉴욕을 배경으로 일과 사랑 모두를 열정적으로 쟁취하려는 잘 나가는 여성들의 삶을 다룬다. 2000년대 패션 문화 유행의 중심인 뉴욕의 모습을 담아 전세계 여성들의 패션 연애 라이프 스타일의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뉴욕’은 캐리 사만다 미란다 샬롯과 함께 다섯 번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은 이들에게 친구이자 연인 그리고 삶 그 자체이다. 화려한 패션과 자유 분방함이 넘치는 이 네 명의 여성들이 뉴욕의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6월 5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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