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발데스, 타격부진에 수비불안 겹쳐 '퇴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0: 54

KIA 외국인 타자 윌슨 발데스(30)가 결국 퇴출된다.
KIA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내야수 윌슨 발데스를 퇴출시키기로 확정짓고 27일 오후 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을 했다. 조만간 발데스 대신 투수 한 명을 영입할 예정이다. 또 한명의 외국인 투수 호세 리마(36)에게는 당분간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슬러거는 아니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빠른 발, 타율 2할8푼대의 공격을 기대하고 발데스를 낙점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타격부진에 빠졌고 최근에는 경기의 흐름을 끊는 어설픈 수비가 속출하자 퇴출을 결정했다.
이미 지난 25일 잠실 LG전부터 처음으로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켰다. 대신 김선빈을 유격수로 내보내며 사실상 발데스의 퇴출을 예고했다. 발데스는 개막 이후 47경기 연속 주전 유격수로 출전, 타율 2할1푼8리, 1홈런, 16타점, 13도루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한편 발데스의 대체 용병은 투수로 결정했다. 조범현 감독은 팀의 선발투수진 안정을 위해 타자보다는 투수쪽으로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조찬관 스카우트와 김봉근 2군 투수코치가 미국에서 가져온 후보 투수들의 평가와 동영상을 본 뒤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조만간 영입선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세 리마는 기회를 얻었다. 조범현 감독은 리마는 좀 더 구위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리마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반짝했으나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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