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 제작 초록뱀미디어)의 아역배우들과 조민기가 극중 하차했지만 계속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 21일 첫방송과 22일 2회 방송에서 일지매의 아역 겸이 역을 맡은 여진구와 시후의 아역을 맡은 이다윗, 은채 아역의 김유정과 봉순의 아역 정다빈은 비록 2회 방송분이지만 아역배우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지매 아버지 이원호 역으로 출연한 조민기 역시 주인공 못지 않은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2회를 끝으로 하차하게 된 이들에게 많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극 중간 중간에 이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쇠돌(이문식 분)의 아들 용이로 살고 있는 일지매(이준기 분)가 어릴적 집안을 몰살당하는 충격 때문에 자신의 과거를 잃어버린 상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아역배우들과 조민기의 모습이 다시 비춰지게 된다. 조연출 최영훈 PD는 “조민기 씨와 아역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마지막 촬영 때 모두들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 드라마 속에서 회상장면이 등장하는 이유는 일지매가 왜 자신이 일지매가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라 여느 드라마에서의 회상장면과는 의미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지매’는 첫 방송인 5월 21일과 22일 방송분 시청률이 각각 15.5%와 17.7%(AGB 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현재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