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방영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던 MBC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두 주인공 고두심(57)과 오연수(37)가 19년이 지난 지금, 각각 일일드라마와 주말 미니시리즈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눈길을 끈다. '춤추는 가얏고'는 가야금 명인 이금화 선생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화 역으로 출연했던 고두심은 그해 연기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이 작품으로 데뷔한 오연수는 청초한 이미지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년이 흐른 지금 고두심은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에서 푼수데기 퇴기 마담 춘자 역으로 분해 도깨비 화장에 폭탄머리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고 있다. 또 주말미니시리즈 '달콤한 인생'에서 혜진 역으로 출연 중인 오연수는 남편의 불륜으로 흔들리는 중년 여성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두심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작품으로 '춤추는 가얏고'를 꼽으며 “예인의 일생을 연기한 것은 배우로서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회상했다. '춤추는 가얏고'에서의 인연으로 오연수를 데뷔 초부터 지켜봐 왔던 고두심은 현재 '달콤한 인생'에 출연하고 있는 오연수에 대해 “연기자로서 반듯하게 잘 성장해 뿌듯하다”고 밝히며 후배의 눈부신 성장에 대견해했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