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3박자' 박종호(35)-박한이(29)-박석민(23)의 활약이 돋보인다. 2번부터 4번 타순에 나란히 배치된 3박자는 삼성 타선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 합류한 박종호는 베테랑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보다 눈에 띄게 젊어진 팀 타선의 든든한 형님으로서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양준혁(39)이 빠진 뒤 지명 타자로 나서는 박종호는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58타수 15안타)에 불과하나 지난 5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제이콥 크루즈(35)가 퇴출된 뒤 3번 타자로 승격된 박한이는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허리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5푼9리(131타수 47안타) 1홈런 18타점 27득점 3도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할4푼4리(18타수 8안타)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8개 구단 최연소 4번 타자 박석민은 심정수(33)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4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4번 타순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너끈히 소화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타율 3할1푼 52안타 5홈런 25타점 29득점. 무엇보다 날이 갈수록 그의 방망이는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것. 5개의 홈런 가운데 5월에만 무려 4개를 뿜어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야구에서 3박자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 투수는 구속, 제구력, 변화구를 타자는 공격, 수비, 주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를 A급 선수로 분류한다. '3박자' 박종호-박한이-박석민의 활약 속에 삼성 타선의 화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what@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