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김연아(19, 군포수리고) 그리고 김승현(30, 대구 오리온스)이 만났다.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일화당에서 열린 '나이키+휴먼 레이스 10K' 서울 개최 발표식에 박지성 김연아 김승현은 홍보대사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나이키+휴먼 레이스 10K'는 러닝과 대규모 콘서트가 결환된 러닝 이벤트로 서울을 비롯해 LA, 뉴욕, 런던, 마드리드, 파리, 이스탄불, 멜버른, 벤쿠버 등 전세계 4개 대륙 2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랜스 암스트롱, 폴라 래드클리프 등 세계 유수의 스포츠 스타들과 각국의 문화계 인사 등이 각 도시에서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레이스에 참가하며, 전세계 참가자들의 숫자에 비례해 기부금을 쌓아 공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LA에서 종료되는 이 행사에서 서울 이벤트는 8월 31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100만 명이 그리고 서울에서는 서울시와 나이키 코리아의 공동 개최로 약 2만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나이키+휴먼 레이스 10K'에 대해 박지성은 "운동으로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 때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축구로 보여줬던 열정을 이번에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나이키+휴먼 레이스'에 출전 의사를 밝힌 김승현은 "100만 명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 역시 "러닝이 지루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러닝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며 "6월에 캐나다로 출국해 함께 할 수 없지만 모두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박지성을 처음 만났다고 밝힌 김연아는 "박지성 선수가 더욱 노력해서 우리나라의 이름을 더욱 빛내줬으면 좋겠다“며 "올해 10월부터 11월에 있을 시즌을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는 덕담을 남겼다. stylelomo@osen.co.kr 박지성 김연아 김승현이 자신의 고유번호가 새겨진 셔츠를 들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