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강희(31)가 직장, 연애, 친구 사이에서 흔히 할 법한 고민을 안고 있는 평범한 31살 편집 대행사 대리 은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SBS 프리미엄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송혜진 극본, 박흥식 연출)에서다. 최강희는 27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이 연기하는 은수는 키 보통, 몸무게 보통, 얼굴 보통, 가슴크기 보통, 학벌 보통, 직장 보통, 어딜 내놔도 튀지 않는 그런 평범한 여자라며 많은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자신도 그런 은수에게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30대에 들어선 여자들 두고 사람들은 참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뿐만 아니라 이성관계, 직장 문제 등등 늘 하던 고민이지만 30대가 되면 그 무게가 더하고 고달픈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강희의 현재 고민은 무엇일까. 그녀는 “은수에게 공감이 많이 간다. 극중 대사 중 ‘너 그러면 안되겠니’ 그런 게 있는데 그 말에 공감이 간다. 이게 사랑인가 하면서 고민하고,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쳐도 될까 싶고….연기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연기자-연예인,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한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지현우가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15분간의 짧은 시사회에서도 기분이 안 좋은 여자친구에게 기타를 쳐 주며 노래를 불러주는 지현우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실제로 지현우는 촬영을 할 때 뿐만이 아니라 잠깐 쉬는 시간에도 영화 ‘원스’의 주제가를 기타로 쳐 주기도 하고 좋은 노래들을 많이 들려줬다. 최강희는 “지현우가 기타를 쳐 주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잠깐 겹쳐보이기도 했다. 만약 ‘내 남자친구가 저렇게 노래를 불러주고 그러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했다. 잠시 헷갈렸다. 달콤했다. 바쁜 와중에도 잠깐 그런 생각을 해 봤다”고 밝혔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SBS 금요드라마가 막을 내리고 같은 시간대 ‘프리미엄 드라마’ 라는 이름으로 탄생하는 첫 작품이다. 6일 첫 방송된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인어공주’‘사랑해 말순씨’ 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 ‘인어공주’‘아내가 결혼했다’‘소중한 나의 꿈’을 집필한 송혜진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happy@osen.co.kr 민경훈기자 rum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