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 “섹시하게 보는 시선 부담스러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6: 36

SBS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배우 진재영(31)이 그 동안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해 부담스러웠음을 고백했다. 진재영은 27일 오후 압구정 CGV에서 열린 '달콤한 나의 도시'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에서 섹시하거나 도도한 역할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그런 방향으로 보고 계시더라”며 “섹시하지도 않은 데 섹시해야할 것 만 같은 시선들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명의 인기소설이 원작인 '달콤한 나의 도시'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드라마로 진재영 이외에도 최강희와 이선균, 지현우 등이 출연한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극중 은수(최강희 분)와 유희(문정희 분)의 친구이자 주얼리 디자이너 재인 역을 맡았다. “낭만주의자인척하면서도 꽤 현실적인 역할이에요. 색깔로 따지자면 핑크색 같은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그녀는 작품을 결정하고 일주일 만에 촬영에 합류했다. “일주일 정도 만에 바로 촬영에 들어가서 준비 시간도 없었지만 다시 연기를 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정말 설렜어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 그녀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재인이라는 역할이 즉흥적이고 실수도 많이 하는 등 사랑스러웠다”면서 “실제 성격과도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고 조금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른 즈음인 그녀는 대부분 그 나이 때 하게되는 고민들도 풀어냈다. “서른 즈음에 드니 모든 부분에서 다 잘해야겠고, 똑똑해져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곤 한다”고도 얘기했다. 진재영은 마지막으로 “가만히 있어도 도도하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최대한 '나'라는 사람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SBS서 내달 6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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