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경상도 사투리로 구수한 연기 보여드릴게요”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7: 45

“명가 낙지집 사장 서봉수 역을 맡았습니다.” 탤런트 김성환(58)은 27일 오후 3시 KBS 홀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은 ‘돌아온 뚝배기’에서 뚝배기 집 앞의 ‘무영 낙지’ 집 사장 서봉수 역을 맡았다. 뚝배기 집 강사장(김영철 분)의 소개로 고 여사(방은희 분)와 재혼을 하지만 마누라의 바람기에 전전긍긍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김성환은 극 중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에 대해 “원래는 전라도 사투리가 전공이다. 그런데 드라마 작가와 상의를 하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판단해 경상도 사나이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영어를 자주 사용할 예정인데 경상도 사투리와 영어가 접목되어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8년 만에 부활되는 ‘돌아온 뚝배기’는 가업으로 내려오는 설렁탕 전통의 맛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강사장의 장인정신과 종업원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웃음과 해학을 통해 따뜻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18년 전 ‘서울 뚝배기’에서 오지명이 연기한 설렁탕 집 강사장 역에는 탤런트 김영철이, 강사장의 여동생으로는 이경진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도 설렁탕 집 종업원 역에는 정승호, 카페 여주인에는 이일화가 열연한다. 또 ‘서울 뚝배기’에서 양동근이 맡았던 장수곤 역에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1년 방송됐던 KBS 1TV ‘서울 뚝배기’는 소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며 전 국민에게 사랑 받았고 주현, 도지원, 최수종, 길용우, 양동근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18년 만에 시청자 곁을 찾게 된 ‘돌아온 뚝배기’는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각색, 젊은 배우들의 투입으로 활기와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 드라마’의 부활을 꿈꾸는 ‘돌아온 뚝배기’는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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