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애경’ 이일화, “이런 저런 역 다해보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8: 08

‘돌아온 뚝배기’에서 제2의 김애경인 윤가영 역을 맡은 이일화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일화는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김운경 극본, 이덕건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일화는 “김애경 선배를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친한 언니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원래는 지적이고 도도한 이미지였는데 이 역할을 하면서 윤마담 이미지로 평생 살게 됐다고 하더라. 나도 이 이미지가 굳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도도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연기만 했던 이일화인지라 푼수기 있는 윤가영 역이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오히려 그 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일화 역시 이런 걱정을 했다면서 “예전에는 예쁜 역할만 하고 싶었다. 지금은 ‘몸빼’바지 입고 욕지거리 하는 엄마 역할도 하고 싶고 다 해보고 싶다. 정말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하는 이경진은 “김애경 언니는 원래 재미있고 웃긴 사람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돌아온 뚝배기’는 18년 전 KBS 1TV에서 방송된 일일연속극 ‘서울뚝배기’ 의 원작을 토대로 현시점에 맞게 재 각색된 드라마다. 가업으로 내려오는 설렁탕 전통의 맛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강사장(김영철 분)의 장인의식, 그리고 그 주변 종업원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웃음과 해학을 통해 그려갈 예정이다. 김영철 강경준 정민 김정은 오연서 이경진 정승호 이일화 김동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6월 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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