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클락-가르시아 좋은 활약 보기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7 19: 44

2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롯데의 주중 3연전. 13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나란히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덕 클락(32, 한화)과 카림 가르시아(33, 롯데)의 화력 대결은 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7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심스레 두 선수를 평가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타력은 가르시아가 조금 좋은 편"이라고 운을 뗀 뒤 "클락은 미국에서 뛸때 지금과 같은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 중인 가르시아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그는 "클락과 가르시아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클락은 어떤 선수일까.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한화 경기를 가끔 보았던 로이스터 감독은 "클락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클락은 마이너리그에서도 3할 타율, 빠른 발, 안정된 수비를 갖췄다. 한국 무대에서는 파워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화의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활약 중인 클락은 26일까지 49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188타수 58안타) 13홈런 38타점 49득점 15도루로 공수주에서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온 클락은 롯데 두 번째 투수 강영식(27)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뒤 이범호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에 홈까지 안착했다. 로이스터 감독도 클락의 번트 안타를 잊을 수 없는 듯 했다. "클락이 지난 경기에서 우리 왼손 투수를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우리 팀이 패했다". what@osen.co.kr 덕 클락-카림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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