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15득점 맹폭' 삼성, 4위 등극…히어로즈 홈 11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5.27 22: 16

삼성이 우리 히어로즈에 무차별 맹폭을 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회와 6회 두 번이나 타자 일순하며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5-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5승 24패로 5할 승률을 돌파, 이날 롯데(26승 20패)에 패한 한화(25승 25패)를 0.5경기차로 따돌리고 두 경기 만에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히어로즈 마운드를 상대로 무차별 맹폭을 가했다. 지난 4월 27일 사직 롯데전의 종전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17안타)까지 갈아치웠다. 볼넷도 10개나 얻어냈다. 반면 히어로즈는 이날 패배로 지난 20일 제주 SK전 이후 5연패하며 시즌 19승 29패, 7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지난 6일 두산경기 이후 목동 7연패, 제주경기 포함 홈 11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상대 선발 김수경의 난조 속에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종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1사 만루에서 터진 채태인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간단하게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 3루에서 박진만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삼성은 김재걸의 2루수 내야안타로 5점을 올렸다. 그러자 히어로즈가 반격에 나섰다. 0-5로 뒤진 2회 무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오버뮬러의 폭투 때 2루타를 치고 나간 정성훈이 홈을 밟았고 대타 강병식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는 올 시즌 6번째 연속타자 홈런으로 4-5까지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브룸바가 비거리 125m자리 중월솔로포(시즌 9호)를 때리자 다음에 나선 정성훈이 좌측 담장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아치(시즌 2호)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1점차로 쫓기자 4회 곧바로 3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무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4로 만든 뒤 박진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창희의 1루 땅볼로 8-4까지 점수를 벌렸다. 또 삼성은 6회 2사 후 3번의 만루 기회에서 2루타 1개 포함 5안타, 3볼넷으로 다시 5득점했고 13-4로 앞선 8회에는 박석민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졌다. 삼성 선발 오버뮬러는 3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1폭투 2삼진 1볼넷으로 4실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4회부터 나와 2이닝을 1피안타 2삼진으로 무실점한 권혁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1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해 5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13-4로 앞선 8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삼성 박석민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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