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모든 갈등 풀어지며 ‘해피엔딩’
OSEN 기자
발행 2008.05.28 01: 10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것….’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가 27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사랑’에 대한 주인공들의 내레이션과 함께 극중 세 커플 모두가 화해하고 사랑하는 해피엔딩으로 결론을 맺었다. 극중 지하철에서 만나 인연이 된 철수(안재욱 분)와 영희(서지혜 분) 커플은 혼전임신을 했지만 서로의 집안에서 인정하지 않아 애를 먹어왔다. 특히 철수모(선우용녀 분)가 아영(김민서 분)을 며느리감으로 삼으려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두 사람은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마지막 회에서는 영희(서지혜 분)가 철수(안재욱 분)가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만화 공모전에 응시해 최종심사에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고배를 마시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자신의 작품이 최종심의에 오르지 못했다고 거짓말한 철수에게 화를 냈던 영희는 철수의 진심을 알고 화해한다. 병호(환희 분)와 또 다른 영희(박혜영 분) 커플 역시 우여곡절 끝에 결혼 후 뱃속의 아이가 세상을 뜨면서 헤어질 위기에 봉착하지만 병호의 아들인 상진이 등장하며 반전, 상진과 함께 행복한 가족을 꾸리게 됐다. 임신으로 문제를 겪던 3년차 부부인 민호(공형진 분)과 진희(조미령 분)는 입양하려던 미주의 계획이 무산되지만 그 가운데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느끼며 결국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지난 4월 7일 첫 방송된 ‘사랑해’는 100% 사전제작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시청률 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작품. MBC 사극 ‘이산’ 과의 대진운과 화려한 볼거리가 없었다는 점 또한 이 같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웃음을 선사하며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 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명장면 명대사 보다 사랑, 연인, 결혼, 부부, 가족, 낙태, 입양 등에 관한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한 드라마였다. 따뜻한 생각들이 마음 속 깊게 자리하게 하는 드라마의 끝이 아름다웠다”, “비록 시청률은 기대했던 것 보다 못 미쳤지만 사랑에 대해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 “요즘같이 사회가 혼란스러운 때 사랑스러운 드라마여서 보는 동안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는 등의 의견들이 올라왔다. 다음 주부터는 김태우 김사랑 주연의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가 방송된다. yu@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