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포 데이빗 오르티스(33)가 5년 연속 올스타전 출장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차 집계 결과 오르티스(지명타자)는 55만 6567표를 얻어 팀동료 매니 라미레스(외야수, 53만 9122표)와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유격수, 52만 3187표)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2004년부터 매년 올스타에 선발된 오르티스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7리 12홈런 40타점로 주춤한 편. 하지만 '빅파피'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답게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집계에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보스턴은 오르티스와 라미레스를 비롯해 케빈 유킬리스(1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루수), 제이슨 배리텍(포수)이 각각 포지션 선두에 올랐다. 이에 반해 '홈팀' 격인 뉴욕 양키스는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만 1위를 기록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이 올스타 투표에서 반영되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는 라미레스에 이어 외야수 부문 2, 3위에 각각 올랐다.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조시 해밀턴(텍사스)은 6위에 그쳤다. 사무국은 7월 2일까지 리그별로 6차례 씩 중간 집계 결과를 공개하며, 7월 7일 올스타 출장 선수를 최종 확정 발표한다. 79회를 맞는 올해 올스타전은 7월1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