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뿔났다.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를 데려가려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맨유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째 호나우두는 많은 계약 기간이 남았으며 권리는 맨유에 있다. 둘째 호나우두를 팔 의사가 없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호나우두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나오면서 맨유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 같은 두 가지 경고와 함께 "일말의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이런 행태가 계속될 경우 FIFA에 제소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선수를 흔드려는 이런 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구단은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언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의 에이전트에게 적극적으로 이적 의사를 묻는 공식 서한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호나우두도 처음에는 "끝까지 맨유에 남겠다"고 했지만 요즘 들어 "미래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혹시 호나우두의 마음이 맨유서 떠날까 걱정하고 있는 구단은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속되어 유로 2008을 앞둔 선수에게 이런 일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리며 맨유는 팀 최고의 선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며 입장을 확실히 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