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가 아침드라마가 끝나기 무섭게 대학로로 뛰어갔다. 연극 ‘프루프’에서 천재수학자의 딸 캐서린 역으로 캐스팅 됐다. ‘클로져’ 이후 2년만에 다시 찾는 연극무대다.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작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쫓아가는 대학로다. 김지호의 이름은 대학로에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대학로를 휩쓴 연극 ‘클로져’ 흥행신화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연극 도전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드라마를 누비던 그녀가 2년 만에 찾은 작품은 ‘프루프’. 8개월 동안 지속된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가 끝나자 마자 휴식기도 없이 ‘클로져’의 제작사인 ㈜악어컴퍼니에 연락해 출연을 자청했다고 한다. 데이비드 어번(David Auburn)의 대표작 ‘프루프’는 천재 수학자 ‘존 내쉬’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작품이다.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을 소재로 천재성과 광기, 그 속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다뤄 당대 브로드웨이 트렌드를 뒤집으며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초연 당시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협회상을 포함한 8개의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김지호는 천재수학자의 딸 ‘캐서린’을 맡았는데 아버지로부터 천재성과 동시에 광기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예민하고 다면적인 캐릭터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