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마렐라’ 열풍을 몰고 온 최진실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연출 정승우)에 출연, 드라마 뒷얘기와 근황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이날 최진실은 드라마에 얽힌 에피소드와 정준호 캐스팅 비화를 비롯,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내마스'는 내 인생의 봄날” 최진실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극중 코믹하면서도 억척스런 아줌마인 홍선희를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상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힘을 낸다는 그녀는 “지금은 아이들이 최고의 시청자이자 지지자”라며 “밤새고 들어가면 두 아이가 서서 드라마의 주제곡인 ‘사랑이 올까요’를 불러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드라마를 할 때마다 몇 달 동안 그 인물이 되어 산다”는 최진실은 “타협이나 좌절을 모르는 캐릭터로 인해 내 스스로가 힘을 얻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녀는 “반대로 KBS2 드라마 ‘장미빛 인생’의 ‘맹순’이를 떠나보낼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마지막에는 진짜 몸이 아프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준호 결혼소식에 심한 배신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상대배우였던 정준호의 캐스팅을 강력하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진실은 “예전부터 정준호를 여러 작품에 추천했으나 그때마다 스케줄 등의 문제로 무산됐었는데 이번엔 여러 가지로 잘 맞아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송재빈(장동철)’ 역에는 ‘정준호가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상에서 이런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나온 정준호의 결혼기사를 보며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정준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홍선희라는 배역으로부터 빠져 나와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영남 작가는 제2의 인생을 주신 분” 최진실은 KBS2 ‘장미빛 인생’의 대본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에 대해서 자신에게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주신 분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장미빛 인생’ 캐스팅 전 자신을 두고 ‘재기불능’이라는 시선이 많았고, 나조차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방송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을 고집해 주셨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정말 죽기 살기로 연기에만 매달렸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30만원 코 수술 폭로한 이영자, 딱 걸렸어! 평소 tvN ‘택시’를 즐겨본다는 최진실은 어느 날 성형외과 의사가 탄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내 친구 중에 코 수술을 30만원 주고 야매(?)로 한 친구가 있는데요”라고 했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던 비화도 공개했다. 어렸을 적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그녀는 평소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으나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어머니에게 “30만원만 투자하면 몇 배로 갚겠다”며 눈물로 호소했었다고. 이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지만 “자신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었다”면서 이영자에게 “그게 방송에서 할 얘기냐?”며 실랑이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이영자는 밤무대에서도 20년 동안 내 얘기가 레퍼토리”라며 “’여자는 자신(이영자)이 최고’라며 ‘최진실 같은 여자는 애 낳는 것도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방송은 28일 자정이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