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노력한다고 스타 되지는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8.05.28 11: 48

탤런트 박소현(37)이 자신에 대한 오해와 고민, 남모를 아픔들을 방송에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28일 오전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주위에서 자신을 보는 시선과 어린 시절부터 해오던 발레를 사고로 접을 수밖에 없던 사연 등을 눈물로 털어 놓았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발레를 시작, 주변에서 발레로 촉망받던 시절, 사고로 하루아침에 발레를 못하게 됐을 때 그 상실감은 너무나 컸다”며 “내가 계획한 일과 인생이 가는 일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스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연기 또한 노력을 많이 하면 더 좋은 연기자가 될 순 있겠지만 첫 사랑이었던 발레에게 쏟았던 투자만큼은 하지 못하겠다. 차라리 주어진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데 목표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박소현은 자신을 여성스럽게 보는 주위의 시선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그녀는 “ 집안에서 십자수를 즐겨하고 독서를 하고, 조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에게 접근했다가 ‘어 내가 생각한 스타일이 아니네’ 하고 실망하시는 경우가 있다”며 "방송을 보고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외모상 이상형으로 강호동을 언급해 주목 받기도 했다. 박소현은 “외모상으로 봤을 때 강호동씨나 브루스 윌리스 같은 남자를 좋아한다”며 “너무 마르고 예민한 스타일보다는 적당히 체격도 있고 배가 나왔더라도 듬직한 스타일을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밝혔다. 서른 중반을 넘었지만 아직도 동안외모를 자랑하는 그녀의 동안 비결도 공개됐다. 3년간 사과 하나만 먹을 정도로 과일을 안 좋아하는 그녀지만 야채만은 즐겨먹고, 피부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바꿔 쓴다는 것. 아울러 눈꼬리가 쳐져있어서 서글펐다는 고민도 토로했다. 박소현은 마지막으로 “늦은 것뿐이지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며 “결혼 후 딸을 낳아서 발레도 시켜보고 싶다”고 말해 여전히 발레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y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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