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가 NBA 파이널으로 향하는 9부 능선을 넘었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2007~2008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2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3-91로 신승했다. 이로써 LA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3승1패를 거두며 올 시즌 NBA 결승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LA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파우 가솔도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쳤고 라마르 오돔이 16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2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었다. 브라이언트와 덩컨을 앞세운 LA와 샌안토니오는 팽팽한 접전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다. 먼저 힘을 낸 것은 LA였다. 4쿼터 중반 오돔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90-82로 점수를 벌려 균형을 깼다. 그러나 마누 지노빌리와 파커의 빠른 돌파가 이어지며 반격을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28초 전 93-9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A는 이후 강력한 수비를 통해 샌안토니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 28일 전적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 LA 레이커스(3승1패) 93-91 샌안토니오(1승3패)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