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최고참이 된 안정환(32, 부산 아이파크)과 주장을 맡고 있는 김남일(31, 빗셀 고베)이 후배를 위해 솔선수범해 4연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28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소집되어 인터뷰를 가진 안정환은 "단 5분을 뛰더라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겠다.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소집된 축구대표팀은 오후 4시 내셔널리그 실업팀 KB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정환은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며 "신뢰를 보여줘서 감사하다. 보답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좀 더 열심히 해서 앞장서겠다"며 안정환은 "사실 5분 뛴다고 해서 별로 할 것은 없지만 볼을 한 번 잡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벌써 팀의 두 번째 고참 선수가 된 김남일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후배들도 본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태극마크는 인생의 전부라고까지 표현한 김남일은 "대표팀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