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박상원, 사진작가 38명과 환경사진전 참여
OSEN 기자
발행 2008.05.28 14: 10

드라마 ‘일지매’로 깊이 있는 매력을 풍기고 있는 연기자 조민기와 ‘태왕사신기’의 박상원이 사진작가로 환경 사진전에 참여한다. 국내외 유명작가 38인과 함께 자선 환경 사진전 ‘마음의 정원’에 작품을 내놓았다. 조민기는 그 동안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을 정도로 사진에 조예가 깊다. 최근에는 사진작업을 위한 개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는 소식도 있다. 박상원 또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숨은 실력자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내놓는다. ‘마음의 정원’은 구본창, 김중만, 주명덕, 이정진, 마이클 케냐 등 쟁쟁한 작가들이 환경파괴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의 뜻에 동참해 그들의 대표작과 최신작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회다. 나아가 (주)옥션별이 무상 후원하는 모든 작품의 옥션 판매수익 전액을 캄보디아, 몽골에 ‘생명의 우물’을 건립하는데 기부한다. ‘마음의 정원’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신세계 문화홀에서 오프닝 행사를 갖고 내달 4일까지 전시를 한다. 전시회 마감 이튿날인 5일, 환경의 날 오후 6시 자선 옥션으로 전체 일정의 막을 내린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이 확정된 이정진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옥션의 열기 또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의 책임기획자인 신수진은 조민기의 작품에 대해 “지극히 정서적인 취향으로부터 비롯된 순수한 감정이입을 통해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소소한 생명체에 애정의 눈길을 보낸다. 어쩌면 이미 사라지고 말았을 그 생명의 흔적에게까지도 말이다”라고 평했고 박상원의 작품에 대해서는 “길 위에서 만나는 방랑자의 시선을 박상원의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란 밤 지역의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의 하늘과 길은 거친 입자의 흑백 사진으로 표현되어 낯선 곳에서 느끼는 불안의 기운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그 길 위에 비친 방랑자의 뒷모습은 돌아갈 곳이 있어 여유롭다”고 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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