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시 가장 어려운것은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 요르단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미디어 데이' 행사가 2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7)은 자신이 속한 리그와 팀의 선수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면서 "어린 선수든 나이가 많은 선수든 모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왜 강팀인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로 리그 후반부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제대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박지성은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리그 후반기와 챔피언스리그서 좋은 활약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박지성은 "부상없이 중요 경기를 뛴 것에 크게 만족한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뛸 수 없었던 것은 감독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메달과 관련해서는 구단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또 박지성은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 "실력과 능력은 당연히 가져야 하는 것이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하는 것이다. 취미를 가지는 게 좋다. 나의 취미는 위닝 일레븐(컴퓨터 축구 게임)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