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를 통해 주전을 고르려는 허정무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서 2-3으로 패하면서 주전 선발은 물론 조직력과 수비 보완이 시급한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은행과의 경기서 선수들의 움직임과 컨디션을 체크하려던 허 감독은 컨디션 체크는 물론 이들간의 수비호흡과 조직력 문제에도 신경써야 할 상황이 연출됐다. 국민은행에 허용한 헤딩골의 경우 수비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수를 놓쳤고 골을 허용했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약점을 보인 대표팀은 마땅한 중앙 수비수가 누구인가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됐다. 이영표가 2,3쿼터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가운데 국민은행에 자주 뚫리는 모습을 연출한 허정무호의 포백은 2쿼터서 김동진을 중앙 수비수로 놓는 실험을 했지만 김동진이 상대 공격수가 돌아들어가는 것을 놓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영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1쿼터서 왼쪽 수비를 맡은 김동진은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오른쪽 오범석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역할을 부여받은 중앙 수비에서는 대인 방어서 약점을 보이며 골을 허용했고 왼쪽 이영표와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습경기에 앞서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허정무 감독은 "중앙 수비수가 가장 부족하다. 가장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고민이 많음을 시사한 바 있다. 허 감독의 고민은 약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연습경기서 드러났고 해결점을 찾아 요르단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역습을 취하는 요르단에 맞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허정무호는 홈 팬들 앞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