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테란의 마지막 세대!'. '최종병기' 이영호(16, KTF)는 거침이 없었다. A조서 이영호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불렸던 '염선생' 염보성(18, MBC게임)도 이영호의 질주 앞에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영호가 쾌조의 3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16강 5회차 염보성과 경기서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빠른 상황대처 능력과 날카로운 드롭십 운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손안에 넣었다. 이영호는 초반 염보성의 전진 배럭에 이은 벙커링에 앞마당을 늦게 가져가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이영호는 달랐다. 뒤이어 들어온 염보성의 드롭십 공격을 타이밍 드롭으로 너무 간단하게 막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찾았다. 위기를 넘기자 이영호의 진가는 바로 나타났다. 곧바로 진격의 방향을 염보성의 세번째 확장기지가 있는 9시로 잡은 이영호는 드롭십과 함께 염보성의 주력 병력 궤멸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에버 스타리그 2008 16강 5회차. 1경기 염보성(테란, 7시) 이영호(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