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상면(40)이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상면은 1997년도‘넘버 3'라는 영화의 재떨이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박상면의 나이는 29세. 하지만 나이 들어보이는 외모 탓에 최민식, 한석규 등의 선배 연기자들이 존댓말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박상면은“명계남 선배님은 존댓말을 안 하기로 유명한데 나에게‘박상면씨’라며 존댓말을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연기를 시작하기 전, 와이셔츠 판매하는 일을 했다는 박상면은 당시 신용카드를 16장씩이나 만들어 아무 생각 없이 유흥비로 탕진하곤 했음을 밝혔다. 박상면은“한 달 월급이 40만원 정도였는데 매달 카드 값이 순수 유흥비로 300~400만원이 나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돌려막기를 하며 전전긍긍하던 박상면은 58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의 빚을 지게 됐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집에 도움을 요청해야했다. 가족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된 박상면은 당시 고기 집을 운영하던 부모를 도와 숯을 구우며 잘못을 뉘우쳤다. 열심히 숯을 구우며 참회하던 어느 날, 박상면은 신문에서 ‘주연, 조연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게 됐고 영화 오디션을 보게 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성대모사로 영화 '보스'에 발탁된 박상면은 이를 계기로 '넘버 3'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거듭나게 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