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3타점' LG, 두산 꺾고 3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8.05.28 21: 31

조인성이 모처럼 화력을 발산했다. 3연패로 부진에 휩싸였던 LG 트윈스가 조인성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전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조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0승(32패)고지에 오른 반면 두산은 19패(27승)째를 당하며 4연승 행진을 끝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 일로의 두산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의 좌전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서 고영민의 2타점 좌중간 3루타로 깔끔하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뒤이어 홍성흔의 1타점 좌전안타까지 나오며 두산은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연패로 수세에 몰린 LG 또한 매서웠다. LG는 1회말 1사 1루서 3번 안치용의 좌월 투런으로 2-3까지 추격한 뒤 조인성의 1타점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LG는 두산의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김정민, 김상현, 이대형의 연속 안타 릴레이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대량 득점 찬스가 눈앞에서 반짝 거렸고 박경수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2루 주자 김상현은 안일하게 3루로 뛰다 1루수 안경현의 중계에 의해 런다운에 걸렸다. 3루수 김동주의 2루 송구가 빗나가 곧바로 아웃되지는 않았으나 1루 주자 이대형이 협살당할 위기서 3루로 느릿느릿 뛰어가며 시선을 빼앗은 뒤 아웃당했다. 이대형과 김상현의 안일한 주루플레이로 LG는 대량 득점 찬스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며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추가 득점을 노리던 LG는 5회말 2사 1,2루서 조인성이 왼쪽 펜스를 맞추는 2타점 3루타로 6-3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두산 또한 6회초 무사 1루서 김현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뽑아낸 뒤 봉중근의 2루 견제 후 이어진 2루수 이종렬의 3루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김현수는 유유히 홈을 밟으며 5-6으로 추격,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갔다. 추가점의 주인공은 베테랑 이종렬이었다. 6회 악송구로 1실점 빌미를 제공한 이종렬은 1사 1,3루서 좌익수 쪽 1타점 희생플라이로 7-5를 만들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서 LG 김재박 감독은 6회말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나온 이재우의 금색 테 고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chul@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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