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봉)중근이가 나오면 힘이 솟아요"
OSEN 기자
발행 2008.05.28 22: 00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찬 안치용(29. LG 트윈스)이 또다시 날아올랐다. 안치용은 28일 잠실 두산전서 1회 좌월 투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12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안치용은 7회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왼쪽 발목을 살짝 접질려 대주자 이성렬로 교체되었다. 안치용은 경기 후 "발목은 괜찮다. 다음 경기서 무리없이 출장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팬들을 안도시켰다. 뒤이어 그는 "공교롭게도 친한 후배인 봉중근이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봉중근은 안치용의 신일고 1년 후배로 안치용은 올시즌 2개의 홈런을 모두 봉중근 등판 경기서 터뜨렸다.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안치용은 "타격감에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 모두 내가 원하는 타구로 연결시키기는 힘들게 마련이라 팀 배팅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활약을 자평했다. 한편 승장 김재박 감독은 "초반에 3실점하는 바람에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선발 봉중근이 살아난 모습을 보인 것이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라며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김경문 감독은 "집중력에서 뒤진 것이 패인이다"라며 짧게 패배의 변을 밝혔다. 양팀은 29일 선발투수로 각각 김광수(LG)와 이원재(두산)를 내정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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