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기대 못미친 장진규 결말에 시청자 '실망'
OSEN 기자
발행 2008.05.28 23: 19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가 다소 유치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스포트라이트’ 5회에서는 서우진(손예진)이 다방 여종업원이 아닌 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탈주범 장진규(정진)가 이를 미끼로 인터뷰를 내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우진이 침착하게 인터뷰를 성공시킴으로써 특종을 얻게 되는 상황이 그려졌다. 지난주 22일 방송된 4회에서 장진규가 서우진의 신분을 알게 된 후 한발의 총성이 울리는 것으로 끝을 맺어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던 터라 이번 5회에 거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5회는 극적인 결말을 의식한 듯 다소 유치한 전개로 실망감을 안겼다. 보도국 사회부 캡 오태석(지진희)과 화상통화를 하느라 총을 빼앗기는 장면이라든지 인터뷰 종료 후 자살을 시도하려는 장진규에게 “어머니를 찾아주겠다”며 감정적으로 회유하는 장면 등은 리얼리티가 떨어졌다. 뻔한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범인을 앞에 두고 총을 뺏길 수 있는 거리에서 영상통화를 하면서 시선을 돌린다는 게 기본적으로 판단이 안 되나요? 보고 있는데 진짜 뻔하고 어이없어서 글쓰네요”, “우리나라 드라마의 문제점대로 얼렁뚱땅 유야무야 넘어가는 식이라니. 딱 하나 볼만 했던 건 장진규 역할로 나왔던 분 연기력만큼은 발군이군요”, “다른 작가님이 쓰신거죠? 그런거죠?”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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