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선아(33)가 지난 1년간 나훈아 관련 루머와 영화 제작사와의 분쟁 등으로 인한 마음고생으로 알코올에 의존해야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김선아는 28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지난해 1년 정도는 사람을 많이 피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영화 개봉 언제해?’, ‘남친이랑 결혼한다며?’라는 질문을 하면 딱히 할 말이 없더라. 그러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고 약간 고립된 생활을 했다”며 “가족들이 걱정하는 게 싫어 집에서는 항상 웃는 모습으로 생활하다 보니 해결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매일 혼자 칵테일 두 잔씩 1년 가까이 마셨다. 알코올 중독 거의 초기였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그러다보니 성격이 날카로워졌고 어느 선에서 이제 술을 그만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선아는 지난해 영화 ‘목요일의 아이’ 제작 무산과 관련해 제작사로부터 소송을 당한데 이어 난데없는 나훈아와의 스캔들까지 터져 마음고생을 해야만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김선아는 그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나훈아와의 루머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녀는 “MBC ‘연기대상’을 받은 직후 나훈아 쇼 제의가 들어왔고 대상을 받으면 다 나가는 건 줄 알았다”며 “나훈아 선배님을 처음 만났을 땐 그 카리스마에 놀랐다.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쳤다”고 당시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사실 당시 공연 때 남자친구와 함께 갔었고 나훈아 선배님께도 소개를 시켜드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남자친구가 일본의 야쿠자가 돼있더라”며 “이러다가는 생사람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선아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나훈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죽 힘드셨으면 기자회견을 열었을까 싶기도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두명의 여배우를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