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스윙맨 2명을 기용하는 '투맨 롱릴리프 시스템'을 유지한다. 와 < LA 데일리뉴스 >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당분간 메이저리그 투수진을 12명으로 가동한다고 전했다. 더블A에서 승격된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로테이션에 진입하면서 5인 선발진이 완성된 다저스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스타 휴식기까지 현 체제를 고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직이 같은 박찬호(35)와 궈홍즈의 위상에 큰 변화는 없게 됐다. 이들은 모두 롱릴리프 겸 임시 선발을 맡고 있어 다저스가 야수를 보강하고 투수진을 11명으로 줄일 경우 한 명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하지만 구단이 당분간 12인 투수진 체제를 고수할 태세여서 이들은 앞으로도 나란히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다. 다저스는 현재 극심한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팀득점 11위(232점)에 팀홈런(33개) 꼴찌에 처져 있다.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라파엘 퍼칼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중견수 앤드루 존스의 무릎 수술로 타선에 구멍이 뻥 뚫렸다. 이 때문에 조만간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타선 강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투수진의 잉여자원과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묶어 거래를 시도할 수 있는데, 올스타 휴식기까지 순위싸움에서 얼마 만큼 선전할 지가 관건이다. 29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승률 5할1푼(26승25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를 3.5경기차로 쫓고 있다. 한편 조 토리 감독은 재활 등판 중인 제이슨 슈미트에 대해 "내년이나 돼야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이제는 투구 패턴을 바꿔야 한다. 스피드가 아닌 무브번트로 타자를 맞혀잡는 스타일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는 슈미트는 복귀까지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는데, 그가 DL에서 해제될 경우 다저스의 투수진은 13명이 된다. 따라서 다저스는 커쇼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방안, 구원진의 일부 투수를 정리하는 방안, 타팀과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 . . . 로우, "다저스 문제는 환경적 요인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