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이 점찍은 채태인, '불방망이쇼'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5.29 07: 49

"크루즈를 계속 데리고 가는 것보다 채태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제이콥 크루즈(35)의 퇴출을 결정한 뒤 해외파 출신 왼손 타자 채태인(26)의 활약을 예고했다. 부산상고(현 개성고) 시절 좌완 기대주로 주목 받았던 채태인은 지난해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뒤 타자로 전향했다. 31경기 출장, 타율 2할2푼1리(77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 초라한 성적이었으나 타자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셈. 선 감독의 예상은 정확했다. 채태인은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합류한 뒤 9경기서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10타점 4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채태인은 22일 대구 LG전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장,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24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주자 일소 3루타, 5회 1타점 2루타, 6회 1타점 적시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마음껏 뽐냈다. 2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순에 배치된 채태인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조동찬(25), 박석민(23)과 더불어 삼성의 집중 육성 대상 선수로 분류된 채태인. 발목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했으나 그의 화려한 방망이쇼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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