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김주찬-정보명 활약에 '함박웃음'
OSEN 기자
발행 2008.05.29 07: 55

"부상을 입었던 김주찬이 타선에 가세했고 정보명의 타격감이 좋다".
지난 5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27, 외야수)과 정보명(28, 내야수)의 활약을 6연승의 원동력으로 손꼽았다.
28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로이스터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찬이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베이스 러닝과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지난 4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부상을 입은 김주찬은 16일 사직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뒤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25일간의 부상 공백을 무색케 했다.
28일 현재 타율 2할6푼2리(107타수 28안타) 9타점 19득점 14도루를 기록 중인 김주찬은 서서히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빠른 발을 가진 김주찬의 가세로 로이스터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마해영(38), 손광민(20) 등 지명 타자에 기용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로이스터 감독은 정보명의 맹타가 반가울 뿐.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기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보명의 이야기를 꺼낸 로이스터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3월 29일 한화와의 개막전에 7번 지명 타자로 나섰던 정보명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힘찬 출발을 보였으나 손등 부상으로 인한 타격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다.
20일 광주 KIA전서 2루타 2개를 포함, 4타수 3안타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정보명은 21일 경기에서 3회 데뷔 첫 좌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5경기에서도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로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그동안 마땅한 7번 타자가 없어 고심했던 로이스터 감독은 정보명의 활약에 대해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가 부진할때 정보명이 중요한 적시타를 터트리고 뛰어난 베이스 러닝을 보여줬다.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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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정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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