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강호동(36)이 예능 프로그램 MC의 최강자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지상파 TV 3사는 경쟁 구도에 상관없이 자사의 간판 예능 프로에 강호동을 섭외하느라 안간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현재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KBS 2TV ‘해피선데이’, MBC ‘황금어장’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간판 프로 1개씩을 진행중인 그는 새롭게 올 7월부터 SBS '야심만만 시즌 2'의 진행자로도 일찌감치 섭외가 끝난 상태다. '야심만만 시즌 2' 연출을 맡은 최영인 PD는 28일 OSEN과의 통화에서 “7월 말 쯤 방영 날짜를 받았다. 진행은 기존 ‘야심만만’의 MC였던 강호동이 맡고, 그 외의 MC와 게스트들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즘 강호동과 유재석의 MC 투톱 경쟁에서 저울은 강호동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다. 올해 연초까지는 MBC '무한도전'과 KBS '해피투게더'를 앞세운 유재석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올 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호동이 메인 MC로 활약중인 KBS 일요일 저녁 버라이어티쇼 '해피선데이 - 1박2일'의 초강세에 따른 현상이다. 여기에 '무릎팍 도사'와 '스타킹' 등 강호동의 다른 프로들도 기본적으로 중간 이상의 성적을 올린다는 게 강점이다. MC로서 강호동의 강점은 천하장사 출신답게 넘치는 활력과 카리스마를 꼽을 수 있다. 강호동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노동에 가까운 예능 프로 녹화를 며칠씩 하다보면 지칠수 밖에 없다. 그런데 메인 MC가 힘든 표정을 보여서야 예능이 시청자를 웃길수 있겠나? 체력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소신을 말한 바 있다. SBS의 예능국 관계자가 “강호동은 정말 힘이 넘치는 진행자다. 시청자들의 끼를 끌어내고 동시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반응도 이끌어내야 하는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프로에서도 강호동은 모든 것을 살려내며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지치지 않고 하는 것 보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야심만만 시즌 2'의 방송이 시작되면 강호동과 유재석, MC 투톱의 정면 승부는 1주일에 3일로 늘어난다. 일요일 저녁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기승사', 강호동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로 맞대결을 펼친 지 오래다. SBS가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에 밀려 끝내 폐지된 '라인업’의 후속으로 강호동이 진행하는 '스타킹'을 옮기면서 두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스코어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강호동은 '1박2일'로 '기승사'를 눌렀지만 '스타킹'이 '무한도전'에 뒤처져 있다. 여기에 월요일 심야 토크쇼의 대명사인 MBC 유재석의 '놀러와' 대항마로 강호동이 발탁되면서 세번째 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최고 MC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사람의 대결에서 어떻게든 우열이 가려질 상황이다. 상승세를 탄 강호동이 과연 최강 MC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