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요미우리 역대 4번째 22경기 연속 안타
OSEN 기자
발행 2008.05.29 08: 41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4)가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라미레스는 28일 도쿄돔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앞선 6회 2사 1, 2루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삼진 1볼넷을 기록한 라미레스는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지난 2004년 야쿠르트 시절 세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 니오카, 시미즈에 이어 역대 요미우리 사상 4번째에 해당하는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일본 '스포츠호치'는 라미레스의 이 안타를 두고 상대 배터리의 투구 패턴을 정확하게 읽어낸 안타라고 평했다. 몸쪽 포크볼이었던 첫 번째 공에 반응하지 않았던 라미레스는 두 번째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3층에 꽂히는 대형 파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 번째 공이 몸과 멀리 떨어진 바깥 쪽으로 낮게 제구됐지만 당황하지 않고 예상했다는 듯 우측으로 타구를 내보냈다. 라미레스도 "바깥쪽으로 올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적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만 5할2푼을 기록한 라미레스의 대폭발 이유 중 하나가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2군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32)이 1군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4번 자리를 꿰차는 데는 만만치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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