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롯데, 독수리 사냥 계속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5.29 10: 24

지난 27일 사직 한화전에서 8-7 승리를 거두며 한화와의 안방 악몽을 떨쳐낸 롯데가 29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롯데는 지난 시즌 한화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2패. 특히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승 8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드러냈다. 지난해 5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7연패라는 수모까지 경험했다. 올 시즌에도 사직 한화전 3연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로 승리를 거뒀다. 5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6연승 행진. 전날 경기의 우천 순연으로 상승세가 주춤하지 않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니 하루 쉬는 것은 상관없다". 시즌 첫 6연승 질주 속에 우천 순연은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뜻. 롯데는 다승 공동 선두(6승) 송승준(28)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뒤 3연승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올 시즌 한화와 첫 대결을 펼친다. 지난 5경기에서 보여준 송승준의 모습은 다소 불안했다. 3승 1패를 따냈으나 4.97의 방어율은 아쉬운 대목. 그러나 '밤에 강한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야간 경기에서 3승으로 강해 기대해볼 만 하다. 14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가르시아는 팀의 연승 행진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 세운다. 27일 경기에서 '라이벌' 덕 클락(32, 한화)이 지켜 보는 가운데 3회 우중월 스리런을 터트린 가르시아는 이달 들어 홈런 7방을 터트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 선발 투수는 정민철(36). 10경기에 등판해 3승 5패(방어율 5.24)를 기록 중인 정민철은 3월 30일 대전 롯데전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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