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깜짝 선발' 이원재, '이변을 기대하시라'
OSEN 기자
발행 2008.05.29 10: 24

두산 베어스의 2년차 우완 이원재가 잠실서 올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갖는다.
29일 5월 마지막 맞대결을 남겨 놓은 LG 트윈스와 두산은 각각 김광수와 이원재를 내세워 이변을 꿈꾸고 있다. 이름값으로 봤을 때는 투수전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도 프로 무대서 뛰는 투수들이다. 따라서 자신들 만의 무기를 확실하게 내세운 호투를 펼칠 경우 섣부른 타격전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특히 이원재는 두산이 미래를 바라보고 육성 중인 '미래형 선발투수'다. 올시즌 6게임서 1패 방어율 9.00을 기록 중인 이원재는 지난 16일 삼성전서 '깜짝'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사사구 4개, 탈삼진 4개)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비춘 투수가 이원재다.
이원재는 중앙고 시절 갑자기 키가 크면서 투구 밸런스가 불안정해진 감이 있었으나 꾸준한 하체 단련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제구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지만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최고 152km에 달하는 직구의 볼끝이 묵직해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다.
두 투수의 이름값으로 봤을 때는 난타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 그러나 묵직한 직구를 갖춘 두 투수가 제 몫을 한다면 의외로 '잭팟'이 터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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