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비가 과연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우리 히어로즈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날 선발로 스코비를 예고했다. 스코비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4패 6.58의 평균자책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3할3푼6리에 달할 정도다. 볼넷도 경기당 2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스코비가 한창 물오른 삼성 타선을 상대로 팀의 홈 12연패와 최근 6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하지만 스코비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7⅔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하며 2실점(1자책),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유일한 퀄리티 스타트였다. 앞선 6일 삼성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6실점해 시즌 첫 패를 기록했지만 히어로즈로서는 좋은 결과만 믿을 도리 밖에 없다. 삼성은 이상목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상목은 지난해 고작 11경기에서 1승 4패 6.69의 평균자책점을 올려 롯데로부터 퇴출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과 다시 계약한 후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12경기에서 3승 3패를 5.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7경기에 선발로 나온 이상목은 승패를 모두 선발 등판 경기에서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75를 기록했다. 2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동렬 감독은 이상목에 대해 필요한 투수라며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이 올 시즌 히어로즈전 첫 선발이지만 최근 무섭게 폭발하고 있는 타선이 지원할 경우 시즌 4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보다 히어로즈의 막강 타선을 먼저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스코비-이상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