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혼란스럽고 힘드시겠지만 얼른 힘내서 강한 중국인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세요!” 29일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중국 지진 피해자 돕기 프로젝트인 ‘아이 러브 아시아(I Love Asia)’의 녹음에 참석한 스타들은 조심스럽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중국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노래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김아중은 “지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오늘 많은 연예인 분들이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왔다. 조그만 힘이지만 중국 국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반 녹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가까이서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전혜빈은 “지진이 발생한 당일 스케줄이 있어 북경에 있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도 중국을 진심으로 돕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얼마 전 올림픽 성화 봉송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이 감정적으로 대립한 적도 있긴 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가인은 “우선 오늘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해서깜짝 놀랐다. 가수들만 참여하는 줄 알았는데 연기자와 스포츠 스타 김연아 씨까지 와서 참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돕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선뜻 돕지 못했는데 제일 잘하는 노래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쓰촨성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한 가수 김동완은 “처음에는 지진의 피해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KBS ‘리퀘스트’에 출연하며 중국의 현장 촬영 화면을 보게 된 후 사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림픽도 얼마 남지 않아서 더 걱정이다. 빨리 국민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중국도 복구 작업이 완료돼 다시 한번 강한 중국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반 녹음 현장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홍콩 배우 성룡을 비롯해 음반 프로듀싱을 맡은 박진영 원더걸스 김동완 간미연 배틀 호란 채연 클론 알렉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전혜빈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스포츠 스타 김연아와 영화 배우 김아중 유승호 탤런트 박용하 한혜진이 스튜디오를 찾아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했다. 스튜디오에는 평소 대형 콘서트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많은 스타들이 모였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말을 아끼며 진심으로 중국인들이 지진으로 입은 피해를 안타까워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좋은 뜻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여느 시끌벅적한 홍보성 행사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히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노래의 제목은 ‘I Love Asia(가제)’로 박진영이 슬픔에 빠진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직접 작사, 작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은 중국 대지진 참사 희생자 및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