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건강 칼럼]사람들은 임신이나 비만과 같이 체중이 갑작스럽게 증가할 때만 튼살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S라인을 자랑하는 8등신 미인도 튼살 때문에 고민한다면? ‘팽창선조’라고 불리는 튼살은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갑자기 늘어나 진피층의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이 원인이다.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면 지지하고 있던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 색선이나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흰색으로 바뀐다. 또 정상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튼살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튼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치료 시기. 붉은 색을 띠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도 쉽고, 효과도 좋지만 후기 단계로 넘어가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게다가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환자 중에는 튼살을 10년, 20년씩 방치하다가 한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의사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초기에 방문했다면 치료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튼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또한 일찍 떨쳐버릴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튼살을 피부 내 기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보기 때문에 콜라겐 층이 다시 생성될 수 있도록 치료한다. 부작용이 전혀 없는 자연 제재의 약재와 침술을 이용해 피부가 스스로 재생되로록 돕는 것이다. 진피를 자극하는 형상 재생술과 태반요법은 직접적인 치료방법으로 효과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튼살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다. 우선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평소 꽉 끼는 속옷이나 골반 바지,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과 같은 옷은 살트임을 만드는 주범이므로 옷차림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한편 튼살이 생기기 쉬운 아랫배, 허벅지, 종아리 등을 수시로 마사지해 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글 : 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