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케빈 가넷의 맹활약에 힘입어 NBA 파이널 진출에 한 걸음을 남겨 두게 됐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노스뱅크 가든에서 열린 2007~2008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보스턴의 맹활약에 힘입어 106-10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보스턴은 3승 2패로 파이널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33점 7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켄드릭 퍼킨스(18점 16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존 론도가 13개의 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빅3'에서 가넷을 제외한 폴 피어스(16점 6어시스트)와 레이 앨런(29점)도 45점을 합작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25점 6어시스트)과 천시 빌럽스(26점 6어시스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4차전의 영웅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4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반을 52-46으로 앞선채 마친 보스턴은 켄드릭 퍼킨스와 케빈 카넷이 골밑을 장악하며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그리고 레이 앨런이 놀라운 외곽슛을 선보이며 3쿼터 한때 70-56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도 단단한 수비와 월러스의 외곽슛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고, 4쿼터 5분 46초경 91-85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7분 13초경 천시 빌럽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92-88로 점수차를 더욱 좁혔다. 여기에 종료 1분 17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신인' 로드니 스터키의 3점슛으로 100-99로 추격하며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보스턴도 종료 직전 앨런이 결정적인 2점슛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해밀턴이 앨런과의 충돌로 팔꿈치에 부상을 입으며 6차전을 앞두고 큰 고민을 하게 됐다. ■ 29일 전적 ▲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 보스턴(3승 2패) 106-102 디트로이트 (2승 3패) stylelomo@osen.co.kr
